Supporting Exhibition for Emerging Artists

Ilju&Seonhwa Gallery, Seoul, Korea

April 6 - March 11, 2012

 

 

일주학술문화재단과 선화예술문화재단에서는 젊고 유망한 작가들이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작가로서 첫 발을 내딛는 출발점이 될 『일주&선화 신진작가 지원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자 합니다. 첫 시작인 이번 전시에서는 '사람과 소통'이란 주제로 박용호, 천유진, 하지인 등 3인의 작가가 각기 다른 개성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하지인 작가는 사람 사이의 소통을 때로는 춤을 추는 듯한 '행위'로, 때로는 부유하는 '섬'으로 표현합니다. 독립된 존재이기에 타인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인간의 모습을 작품 속에 투영시킴으로써 작가 스스로도 관람객과의 소통을 시도합니다.  『일주&선화 신진작가 지원전시』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신진작가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인간은 다양한 이슈에 목말라 한다.

작가의 작업도 본인이 생산한 이슈 또는 타자에 의해 생산된 이슈를 '판단력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구성한 정체성을 이미지나 개념으로 시각화한 것이다. 작가는 자신 또는 타자의 목소리를 다양한 관점으로 압축하여 정의한다.

하지인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갓 졸업한 신선한 새내기 신진 작가이다.

그 역시 학생 시절부터 작품 <섬> 시리지를 통해 '인간 욕망의 이기로 야기된 사회적 이슈', '인간의 신체와 영혼 또는 신체와 정신'을 보여준다. 이 작품들로 '자신이 만들어 놓은 덫에 걸린 우리의 모습'을 담담하고, 절제된 감성으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덫'을 비판하지 않는다. 그냥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이다. 그것만으로도 우리가 충분히 소통 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을 것이다. 하지인의 '섬'은 작가 자신의 섬이면서 타인의 섬이기도 하다. 이러한 논리의 판단이 맞는다면 그는 타자와 소통의 창구를 자신의 섬을 통해서 찾고 있다.

-전수천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