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adic Positioning

Arario Gallery, Cheonan, Korea

April 26 - June 10, 2012

 

 

‘간헐적 위치선정’은 한국의 젊은 작가 8인으로 구성된 단체전이다. ‘간헐적 위치선정’이라는 전시 제목에서 위치선정 (positioning: 포지셔닝)은 실제 특정한 대상이 가진 관습적 개념에서부터 파생 된 포괄적인 가상의 이미지를 특정 대상만의 고유한 속성으로, 혹은 기타 대상들과 차별화된 속 성으로 새로이 재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포지셔닝은 대상에 대해 무엇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향 유자의 마음 속에 대상을 위치시키는 것으로, 미술이라는 큰 틀에서 8명의 작가들은 작가들과 자 신들의 위치를 끊임없이 재설정한다. 따라서 이들 작품들에서 보이는 모였다 흩어졌다, 교류했다 끊어졌다를 반복하는 포지셔닝은 현재 한국미술의 산발적이고 임의적인 지형도를 반영한다. 본 전시 ‘간헐적 위치선정’은 작가들 자신과 그들이 풀어나가는 미학에 대한 다양한 접근에서 나 오는 조각, 페인팅, 비디오, 설치 등 총 42점의 작품을 통하여 현재 한국 미술계에 폭 넓게 설정 되어 있는 작가관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8명 작가들의 다양한 포지셔닝은 해석적이고 확장된 관점에서 현재 한국 미술계 전반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인의 작업은 섬이 지닌 고독과 외로움이라는 상징을 통해 자아와 존재성의 탐구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하지인은 남들이 인식하는 나와 내가 인식하는 나의 정체성의 경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으며 자신만의 완전한 섬의 세계를 그려나간다. 그에게 개개인은 표류하는 하나의 섬들이며 그 곳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외로움(Loneliness)'이 아닌 철학자 오쇼 라즈니쉬 (Osho Rajneesh)이 말하는 ‘자기 자신의 있음을 일컫는 '홀로 있음(Aloneness)'이다.


Arario Gallery Cheonan is pleased to present Sporadic Positioning, a group exhibition of eight actively practicing artists in Korea, from April 26th to June 10th, 2012.

Sporadic Positioning is a group exhibition presenting works by eight young Korean artists. The term ‘positioning’ from the title signifies re-establishing the comprehensive hypothetical images that derive from conventional notions of an actual specific subject, into properties that are distinguishably characteristic of that specific subject. Rather than acting upon a subject, positioning is about ‘situating’ the subject in the minds of the viewer. In the exhibition, eight artists continue to re-establish their positions as an artist in the art world. Repeatedly gathering and dispersing, and exchanging and severing, positioning in the works by eight artists thus reflect the sporadic and arbitrary topography of art in Korea.

Through a total of 42 works of sculpture, painting, video and installation presenting diverse aesthetic approaches of eight artists, Sporadic Positioning provides the opportunity to assess the extensive range of artistic outlooks in Korea. Furthermore, the various positioning of the eight artists encourages the audience to reflect on the current Korean art world at large from an analytical, expansive perspective.

Jiin Ha’s works are explorations of self and existence, delivered through the symbol of solitude and loneliness of islands. In this process, Ha seeks out her location at the borderlands of her own identity as recognized by others and her own self, and draws out her very own island of perfection. To Ha, individuals are floating islands, where she attempts to speak not of loneliness, but aloneness, as a philosopher Osho Rajneesh envisions it – it is a reference to one’s own being.